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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파 리 ( jellyfish )
해파리는 해파리리아문(Medusozoa)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의 총칭이다. 콩보다 작은 것부터 지름이 2m 이상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네 개의 목과 약 200 여종이 여기에 속한다. 전 세계 대양에서 발견된다.
성체 몸의 94~ 98%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또, 해파리를 이루는 두 세포층 사이에는 젤리 같은 물질이 차 있으며, 이 물질은 깨지기 쉬운 체벽을 지탱하는 일종의 골격 역할을 하며, 물 속에서 해파리가 부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해파리는 동이나 우산 모양이다. 입이 들어 있는 짧은 과이 가운데에 마치 종의 추처럼 달려 있으며, 이 관의 가장자리에는 구엽이라고 하는 주름장식 네개가 달린 돌기들이 나와있다. 또한 다른 돌기들은 몸의 가장자리에 매달려 아래쪽으로 늘어져 있다. 일반 적으로 크기가 대접만하며 연한 주황색, 자주색, 푸른색, 그 밖의 여러 색깔을 띤다. 대부분의 종은 촉수를 가지고 있으며, 방어하거나 먹이를 잡는데 사용한다. 그러나 근구해파리목(Rhizostomae)과 같이 촉수를 가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해파리는 몸을 활짝 벌렸다가 재빨리 안쪽으로 오므리면서 헤엄친다. 그러다 움직임을 멈추면 바다 바닥으로 가라앉는데, 가라앉는 동안 촉수와 구엽에 부딪치는 작은 동물들을 잡는다. 촉수와 구엽에는 자포가 있는데, 자포로 미세한 독이 있는 실을 쏘아 동물을 마취시킨 후 입으로 삼킨다.
해파리는 알을 낳아 번식한다. 알은 미세한 폴립으로 발달하는데, 이 폴립은 바다 바닥에 몸을부착시킨다. 여기서 출아라는 방법으로 해파리가 나온다. 또한 일정한 크기로 자라면 폴립에서 떨어져 나가 성체로 자란다. 어떤 해파리는 독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그 독에 쏘이면고통을 느끼거나, 심하면 죽기도 한다.
해파리는 신테 일부가 잘리면 재생하기도 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재생력에 한계가 없어 인간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재생력엔 한가지 비밀이 있는데 바로 재새을 할때 '대칭성'의 조건을 맞춘다는 것이다. 해파리는 잘린 다리를 재생하기 전 그 다리의 길이와 맞추기 위해 다른다리 근육을 축소시킨다. 어린 해파리든 성체 해파리든 움직이고 먹이 사냥을 하기 위해선 몸의 균형이 맞아야하기 때문이다. 생물학자 마이클 에이브럼스 외 동료 과학자들이 이 성질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다. 에이브리엄 박사과정의 지도 교수인 고엔토로는 이는 해파리가 자가치유하는 중요한 방식이며 재생 작용의 원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도 유용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꽃모자해파리 (Olindias formosa)의 단면으로, 메두사(medusa)단계의 해파리를 해부한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근구해파리 목에 속하는 해파리는 음식으로 이용할수 있다. 85개종 가운데 약 12종이 사육되어 국제 시장에 팔린다. 그 가운데 대부분은 동남아시아에서 들여온다. 특히 중국에서는 숲뿌리해파리 (Rhopilema esculentum)가, 미국에서는 대형 해파리(Stomolophus meleagris)가 선호된다. 그 까갉은 몸집이 크고 단단하고독성이 사람에게 해롭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주로 해파리 냉채를 먹는다.
2007년 북아일랜드에서는 해파리가 수십K㎡의 해역을 뒤덮은 탓에 양식 하던 연어 10만 마리가 질식해 폐사하였다. 대한민국에서도 해파리의 대량 증식으로 어업의 피해가 이어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수가 증가한 해파리가 전 세계 바다를 점령할거라는 '해파리 지배설'이 등장해 힘을 받았다. 그러나 2012년 2월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기사를 통해 세계 기온이 평균 0.24도 오른것과 다르게 1.7도나 올랐고 무분별한 어획으로 인한 어린 물고기 수의 감소와 오폐수 증가가 용존산소량이 4ppm 이상 돼야 살수 있는 타 어류와 달리 1ppm만 돼도 살 수있는 해파리에게 유리해져 바다 생태계의 빈자리가 많아짐따라 해파리의 증식에 좋은 조건이 만들어어졌기 때문이다.